[2021-03-09] 중동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이집트 교육부가 이집트 학생들이 유대교의 구절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시켰다고 알-모니터(Al-Monitor)가 보도했습니다. 새 교육 과정은 학생들에게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간의 접촉점과 공통점을 연구함으로써 가치 공유의 중요성을 알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상호 간에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공유하려는 이집트 교육부의 결정은 곧 관용과 박애의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이집트 정부의 진정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라고 카말 아메르(Kamal Amer) 이집트 국회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은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공통된 가치를 학생들이 배워야 극단주의에 맞설 수 있습니다.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은 젊은 학생들에게 타인에 대한 존중, 관용의 가치와 광신과 극단주의에 대해 거부할 필요성을 가르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으면서 이집트는 아랍 국가들 중 최초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했던 나라였지만 그간 적대적인 이웃 국가로 남아 있었고, 관계는 차가웠습니다. 1994년에 요르단은 평화조약을 맺으면서 아랍에서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인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나 미국이 중재한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의 성공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가 유대 국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했습니다.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지역 내 상호 협력, 긴밀한 유대, 협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모로코는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 과정에 포함시킨 최초의 아랍국가가 되었는데, 모로코 유대인 협회에서는 이를 “쓰나미와 같은 충격”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집트가 모로코와 같은 정도에 다다른 것은 아니지만, 이집트 학생들이 유대교의 핵심 구절을 통해 유대교의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는 분명히 바른 방향으로의 한 걸음으로 여겨집니다.
– 이집트 교육부의 결정을 통해 타인에 대한 존중, 관용의 가치, 광신과 극단주의에 대해 거부할 필요성을 어린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배우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합시다. 이와 같은 교육을 통해 증오와 폭력의 교육을 통해 받았던 상처들을 되돌리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합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마태복음 18:6)
Posted on 3월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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