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사망한 드비르 소렉의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 BFP

8월 21, 2019

[2019-08-14] “한 생명을 구하는 사람은 온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라는 탈무드의 격언이 있습니다. 탈무드의 격언대로라면 반대로, 한 생명을 뺏는 것은 온 세상을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브리지스 포 피스(Bridges for Peace) 팀은 지난 주 테러 공격으로 칼에 찔려 사망한 10대 청년인 드비르 소렉(Dvir Sorek)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장례 절차에는 쉬바(shiva, 히브리어로 ‘7’이라는 의미)라고 부르는 7일간의 애도기간이 있고, 이 기간 동안에 슬픔과 충격을 당한 유족들과 친지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브리지스 포 피스는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전세계의 크리스천들을 대표하여 슬픔에 잠긴 부모에게 “살해당한 아들의 죽음에 대해 전 세계 수백만의 크리스천들이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길 원했습니다. 우리는 소렉의 집에서 그의 부모와 마주 앉았습니다. 소렉의 아버지 요압(Yoav)은 그의 아들이 너무나 사람들을 잘 믿고 착하고 순수한 아이여서 염려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화요일(8월 6일) 랍비 선생님께 드릴 책 선물을 사려고 예루살렘을 향해 집을 나선 소렉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목요일 아침 칼에 찔린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선생님을 위한 책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살아있었다면 지난 화요일에 19살 생일을 맞이했을 맏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아버지 요압은 슬픈 눈으로 “아들 때문에 슬프진 않습니다. 오히려 아들을 위해서는 기쁩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 자신들 때문에 슬픕니다. 우리는 그가 보고 싶습니다. 몇 년 후 언젠가는 아들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 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지금 이순간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천 년의 박해를 피해 돌아온 고향에서도 이와 같은 고통을 겪어야 하는 유대인들이 어떻게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유대인-크리스천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단체(CJCUC)의 이사인 네크럿맨(Nekrutman)은 “우리에게는 티크바(tikvah, 희망이라는 뜻의 히브리어)가 있습니다. 우리 유대인의 DNA에는 고통, 전쟁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의 적들이 우리를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고 또한 믿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우리 땅에서 주권 국가로서 이웃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뿐이라는 것을요.”라고 말했습니다. 네크럿맨은 브리지스 포 피스의 조문에 대해, 더 이상 이스라엘이 혼자가 아니며 크리스천들이 미래를 향한 화해의 길에 책임을 지고 함께 서 있다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드비르 소렉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는 유족과 친구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그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드비르의 살해범이 법에 따라 온당한 처벌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시편 142:1, 3a)

Posted on 8월 21,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