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 파기

6월 4, 2020

[2020-05-22]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대와 사마리아 및 요르단 계곡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영토 합병 계획에 반발하여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파기했습니다. 이번주 초,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및 미국과 맺은 모든 협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가 그러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 구상이 나온 후에도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그의 선언은 별다른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은 압바스의 이번 발표가 또 다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보도하면서도, 이번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쉐타예(Mohammad Shtayyeh) 팔레스타인 총리는 팔레스타인 안보 담당자들과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 안보 당국과의 협력 및 소통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물류 운송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는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영토 합병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며,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파기하는 행위이다.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위반했고 우리와 맺은 정치, 안보, 경제, 법률 등 모든 협약을 저버렸다. 이제부터 우리는 더 이상 이 협약들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처럼 이스라엘을 향해 말로써 공격을 퍼부으며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시온주의 점령자’로 표현하지만, 실상 그 이면에서는 양국 간 많은 협력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보 협력이 중단된다는 것은 예전과 달리 이제 앞으로는 팔레스타인이 사전에 계획된 테러 공격을 이스라엘에게 미리 귀띔해 주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관할 지역에 들어와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정치 정당인 파타(Fatah)당은 지난 목요일(5월 21일) 게재한 동영상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팔레스타인 안보팀이 팔레스타인 관할 지역으로 들어오려는 IDF 차량을 저지하며,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격렬하게 대항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이 상황에 개입해 주시기를, 긴장이 고조되고 폭력이 증가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과의 협력하는 것이 다른 대안들보다 훨씬 더 자신들에게 유익함을 알도록 기도합시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시편 2:2-5)

Posted on 6월 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