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이스라엘의 3차 선거

2월 26, 2020

[2020-02-19] 2020년 3월 2일 이스라엘은 일 년도 되지 않아 세 번째 선거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정치적 난국을 종식시키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전망이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유권자들의 결정을 바꾸는 중대한 변화나 극적인 움직임이 없었으므로, 3월 2일 선거는 이전 두 선거의 여론조사와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번 투표에서도 승리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 역시 매우 높습니다. 4월에 실시된 선거에서 네타냐후(Netanyahu)의 리쿠드(Likud)당은 36석:35석으로 간츠의 청백(Blue and White)당에 1석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리블린(Rivlin) 대통령은 네타냐후를 지명해 연립 정부를 구성하게 했는데,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9월 선거는 거의 같은 방식으로 펼쳐졌습니다. 이번에는 간츠의 청백당이 33석을 차지했고, 네타냐후의 리쿠드가 32석을 차지했습니다. 리블린은 간츠에게 이스라엘의 차기 정부를 구성할 책임을 맡겼으나 간츠 역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3차 선거가 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를 통해 본 바로는 지난 두 선거 때와 비교해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연정 구성에 필요한 최소 61석을 채우기 위한 정당 간의 연합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리쿠드당, 청백당 외에도, 이스라엘은 우파에서 좌파까지 그리고 그 사이의 여러 정당과 파벌이 거의 30여 개 이상 있습니다. 우익과 종교단체들은 모두 리쿠드당에 지지를 보내 연정을 이루겠다고 서약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합친 총 의석수가 연정 구성에 필요한 61석에 미치지 못합니다. 간츠의 청백당은 노동-게셔(Labor-Gesher)당 및 민주당 캠프와 연합하였으나, 이 역시 61석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자, 리버만(Liberman)의 이스라엘 베이테누(Yisrael Beytenu)당이 다수 정부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킹메이커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선거가 앞으로 2주도 채 남지 않았으나 상황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4번째 선거를 치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그분이 선택하신 지도자에게 투표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정치 시스템과 정당들이 국가의 안위와 미래를 위해 일하도록 기도합시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잠언 21:1)

Posted on 2월 2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