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알리야 (Aliyah in the Coronavirus Era)

9월 10, 2020

Michio Nagata/bridgesforpeace.com

2020년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명확한 비전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 그 누가 지금의 현실을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고 뉴스에서는 날마다 코로나 바이러스 통계를 보도하며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실업률은 갈수록 치솟는 가운데 상황이 언제쯤 해결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 나타나는 한 가지 놀라운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고토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에는 지난해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알리야(aliyah,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이민)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 왜 지금일까요? 디아스포라(diaspora, 이스라엘 밖으로 흩어진) 유대인들은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언제나 이스라엘이 그들을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해 줄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갑자기 국제적 이동이 중단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모든 나라를 강타하는 팬데믹은 전세계 여러 도시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때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는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밖 유대인들은 이민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은 여전히 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알리야로 이스라엘에 들어오는 경우에도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2주 동안 격리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역합니다

 

M Freund/shavei.org

지금 일어나는 어떤 일도 주님께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수 천년 전,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유대민족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는 귀환에 대해 기록했습니다. 지난 수 년 동안 Bridges for Peace는 구 소련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유대인들이 돌아오도록, 그리고 인도에서 브네이 므낫세(Bnei Menashe) 지파들이 돌아오도록 도왔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재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이 거룩한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유대인들과 동역합니다

 

몇 달 전, 샤베이 이스라엘(Shavei Yisrael)의 대표인 마이클 프로인트 랍비가 우리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이스라엘로 오기 위해 기다리는 브네이 므낫세 지파가 속히 이스라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중보해 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가 구성되지 않아 일년이 넘게 알리야 절차가 지연되고 있었고 이를 위한 예산 승인을 비롯한 많은 사안들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그들이 돌아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M Freund/shavei.org

얼마 전, 프로인트 랍비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민흡수부(Ministry of Immigration and Absorption) 신임 장관인 프닌나 타마누(Penina Tamanu)가 이렇게 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유대인도 이스라엘의 문을 닫을 권한이 없습니다. 어려운 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는 인도의 브네이 므낫세 지파 뿐 아니라 에티오피아에서 알리야를 기다리고 있는 유대인들도 전부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해마다 소수의 브네이 므낫세 유대인들만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이제는 최대한 많은 이들을 데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이렇게 길이 열렸을 때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인도에서 알리야를 기다리고 있는 브네이 므낫세 지파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내고 있고, 그 중에는 이미 이스라엘로 온 사람들과 떨어져 이산가족이 된 이들도 있습니다. 브네이 므낫세 지파의 유대인 한 명을 이스라엘로 데려오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은 미화 1,000 달러입니다. 그리고 지금 수 천명이 이스라엘로 돌아오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는 항공료를 비롯한 이동 경비, 수하물 관련 비용, 비자 수속에 필요한 비용 등이 포함된 것입니다.

 

프로인트 랍비는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습 니다. “잃어버린 므낫세 지파가 조상들의 고토로 돌아오는 이 역사적인 귀환에 Bridges for Peace가 샤베이 이스라엘과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약 2,500년 전,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라고 예언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거룩한 나라입니다(베드로전서 2:9). 저는 우리가 바로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고토로 데려오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즉시 샤베이 이스라엘에 100,000 셰켈(미화 29,000 달러)을 보냈습니다. 이것은 29명의 브네이 므낫세 유대인들을 데려올 수 있는 금액입니다. 여러분도 그들을 이스라엘로 데려오는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나요?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여러분의 귀한 후원을 통해 우리는 이 역사적인 귀환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축복하며,

레베카 J. 브리머(Rebecca J. Brimmer)

Bridges for Peace 국제 회장 겸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