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 (Rebuilding Lives Torn Apart by Terror)

5월 15, 2019

가자 지구와 인접한 국경 근처에 사는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이 절규하고 있습니다.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폭력 사태와 총과 폭발물과 방화 연과 하마스의 로켓으로 인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국민들은 계속해서 대피소로 뛰어가고 있습니다. 스데롯(Sderot)에 살고 있는 어머니인 마얀 헨들러(Maayan Hendler)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배포한 동영상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이 괜찮다고 설명해야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예요. 사이렌이 울리면 모두 정신없이 안전한 장소로 뛰어가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는 아이들에게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야 하니까요.” 가자 국경 인근에 사는 또 한 명의 어머니인 케렌 할페린(Keren Halperin)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증오 없는 세대로 키우려고 노력하지만, 과연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하마스의 로켓이 발사되면 가자 국경 부근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은 15초 내에 대피소로 피신해야 합니다. 그들은 끊임없는 긴장 속에 살아가며 언제 또 공격이 일어날지 몰라서 늘 염려합니다. 이 지역 아동의 40%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고 있는데, 사실상 이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반응입니다. 이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며 충격적인 상황에서 그 작은 몸으로 스트레스와 아드레날린 분비를 조절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지속적이고 무자비한 증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공원에서 젊은 여성이 살해당하고 로켓 폭격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언제 어디서 덮칠지 모르는 차량 돌진 테러와 총과 칼을 이용한 테러를 겪고 있습니다. 테러와 공포, 뒤이은 슬픔과 비극은 힘겨운 현실이자 매일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는 이스라엘의 도로와 골목과 버스 정류장을 전쟁터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슈퍼마켓에 가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도 한번 더 고민해야 합니다. 부모들은 밤에 아이들을 재우면서 혹시 오늘밤 로켓이 발사되지는 않을까 염려합니다.

 

최근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부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첫 번째 로켓이 40만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도시인 텔아비브(Tel Aviv)에 떨어졌습니다. 아이언 돔(Iron Dome)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로켓을 요격하여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마스는 2주가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이번에는 로켓이 울프 가족(Wolf family)의 집에 떨어지면서 집 안에 모여 있던 가족들 7명이 부상을 당하고 반려동물 2마리가 죽었습니다. 로켓은 지붕을 뚫고 떨어져 집 안에서 폭발했습니다. 날카로운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고 집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게 그을린 채 무너져 내린 집을 바라보는 생존자들과 이웃들과 구조 대원들은 하나같이 울프 가족이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울프 가족의 집은 순식간에 돌무더기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무너진 집의 모습은 아기 침대를 관통한 날카로운 파편을 통해 그 파괴력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생후 5개월의 어린 딸은 머리에 파편이 박혔지만 다행히 곧 완벽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괜찮다는 거예요.” 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 다니엘(Daniel)이 말했습니다. “정말 많은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PM Netanyahu visits Rabbi Ahiad’s family.

그러나 모든 공격이 전부 다 기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와 다름 없는 월요일 오전 10시가 막 지났을 때, 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버스 정류장에서 보초를 서던 갤 케이던(Gal Keidan, 19세) 병장에게 몰래 다가갔습니다. 테러리스트는 그를 수차례 칼로 찔렀고 그가 가진 무기를 빼앗아 바로 앞에서 그를 쏜 뒤,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그 때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운전 중이던 랍비 아히아드 에팅거(Ahiad Ettinger, 47세)가 현장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안전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랍비는 테러리스트에 맞서 자신이 소유한 총을 꺼내 쏘았고 테러리스트는 공격을 멈추고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랍비 아히아드는 이 영웅적인 행동에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테러리스트가 쏜 총알 중 한 발이 자동차의 전면 유리를 관통해 그의 머리에 박힌 것입니다. 그는 24시간 가까이 목숨을 부지했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홀로 남겨진 아내에게 12명의 아이들을 양육하는 무거운 책임이 맡겨졌습니다.

 

랍비 아히아드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차례로 그를 추모했습니다. 제일 큰 딸은 “이 세상에 많은 생명을 불어넣으신 분이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이곳에 계시지 않네요.” 라고 애도했고, 둘째는 “당신은 매일 집으로 돌아와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토라(Torah, 창세기-신명기)를 가르치셨죠.” 라고 애도했습니다. 이어서 셋째가 애도했습니다. “당신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생명을 구하셨어요. 우리는 당신이 많이 그리울 거예요.”

 

테러, 이후

 

성경 전체에서 우리는 상하고 애도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발견합니다. 그분께서는 스스로를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 분“ (시편 147:3)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시며” (이사야 61:2b-3a)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신다고 (마태복음 5:4) 약속하십니다. 또 그분께서는 이처럼 중요한 일에 우리를 불러 동역하게 하십니다. 이사야 40장 1절에서 2절에는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외치라“는 분명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강한 부르심을 마음에 새긴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의 일상이 테러로 찢겨질 때 Bridges for Peace는 찢긴 조각들을 모으고 그들의 상한 몸을 고치고 마음을 위로하며 산산조각 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테러의 희생자(Victims of Terror)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상처 입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들이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그들이 걷는 치료와 재활의 길을 보다 넓혀줄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사별 후 홀로 남은 과부들과 고아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해주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년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동들을 위해 열리는 캠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처를 받은 어린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통과 트라우마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로켓이 떨어질 때 15초 내에 안전한 장소로 피할 수 있는 위치를 고려하여 필요한 곳마다 대피소를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크리스천들의 풍성한 후원으로 이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불러 그분의 손과 발이 되게 하셔서 슬픔에 잠긴 그분의 백성을 위로하십니다. 오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겠습니까? 테러의 희생자 지원 프로그램에 후원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는 테러로 무너진 이스라엘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축복하며,

레베카 J. 브리머(Rebecca J. Brimmer)

Bridges for Peace 국제 회장 겸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