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의 아나톨리(Anatoly)는 전쟁을 피해 이스라엘로 귀환했습니다. 그의 아내와 딸은 이미 10개월 전에 이스라엘로 왔으며, 그는 60번째 생일 직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이스라엘로 와서 가족들과 합류하였습니다. 그가 아는 많은 친구들과 동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었습니다. 미사일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공습 사이렌이 도시 전역에 울렸을 때 아나톨리에게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폭격은 피했지만, 아나톨리는 방공호에서 추운 겨울을 견뎌야 했습니다. 전기도, 난방도, 물도 끊어진 채 사흘이 지났고, 러시아의 미사일이 목표물을 조준할 때마다 사람들의 겁에 질린 숨소리와 흐느낌이 들려왔습니다. 방공호에 모인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없었고, 아나톨리 역시 어둠 속에 웅크리고 앉아 눈물을 훔쳤습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아나톨리는 아내와 딸이 안전한 곳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소 지을 수 있었습니다. 방공호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몇 주 후, 아나톨리는 마침내 이스라엘에 도착했고 몇 달 만에 아내와 딸을 안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곳에서 시작된 삶은 녹록치 않았고,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이 난민 가족의 삶을 위협했습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힘든 열악한 상황에 직면한 아나톨리는, 전쟁 중인 나라를 떠나왔지만 또 다른 전쟁의 한가운데로 들어온 것만 같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삶은 전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껴졌지만,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물가 때문에 근심이 늘어 갔습니다. 아나톨리는 히브리어를 거의 하지 못했고, 나이 때문에 일자리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이 그의 최대의 목표가 되면서 아나톨리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아나톨리 가족은 유대인 기관으로부터 약간의 지원을 받았지만 수천 명의 다른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나톨리는 브리지스 포 피스(Bridges for Peace)를 알게 되었고, 그의 삶에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가족은 도움이 필요한 이민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브리지스 포 피스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나톨리는 우리의 지원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식량 패키지가 정기적으로 도착하기 시작하자, 그는 가족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매일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비로소 몇 달 동안 느껴보지 못한 평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식량 패키지에 적혀 있는 브리지스 포 피스의 로고를 볼 때마다 미소를 지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전 세계 크리스천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러한 지원이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마음에 깊은 감동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크리스천들의 사랑과 관심에 힘을 얻어 히브리어를 배우고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나톨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겪은 일들로 인해 심각한 트라우마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나톨리는 이스라엘의 국가가 바로 ‘하티크바(HaTikvah, 희망)’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티크바는 유대 민족이 다시 고토로 돌아오는 것과 그들 안에 일어나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아나톨리에게도 하나님이 그의 가족을 돌보실 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이 이민자 가정에 필요한 식량과 생활용품을 제공하며 이민자들이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서 실천되는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나톨리는 우리 자원봉사자들에게 사랑을 담아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선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람들입니다 . 그리고 여러분은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희망의 빛줄기와 같습니다 !”
아나톨리의 사연을 보며 , 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에게 권면하고 싶습니다 . 우리가 매일 4,000 명 이상의 궁핍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 그들의 삶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 10월 7 일의 끔찍한 공격과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에는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족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 아나톨리와 그의 가족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제공하는 음식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브리지스 포 피스와 협력하여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유대인들을 그 땅으로 다시 모으시고 ,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시는 일에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절망에 빠진 유대인들의 삶에 희망의 빛이 되어 , 하나님의 사랑과 빛이 이스라엘 땅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저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 로마서 15:27)
샬롬을 전하며,
피터 패스트(Peter Fast) 목사
BFP International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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